[일본 오사카 편 #5] - 야키니쿠 인생 맛집 '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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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한 피로감에 반신욕을 즐겼다.
미친.. 너무 좋다. 행복했다.
일본에 가면 꼭 먹고 싶은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야키니쿠다.
한국에서도 야키니쿠를 자주 먹었고,
심지어 태국에서도 야키니쿠 맛집을 발견하여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주 다녔었다.
이곳은 구글링을 통해서 알게 되어 찾아간 집인데
편집하다 보니 유튜버 정육왕님이 죽기 전에 다시 가야 할
오사카 인생 맛집이라고 극찬을 하였던 곳이다.
난 몰랐었다. 사실, 알았으면 안 갔을 것이다.
웨이팅이 긴 게 싫다.
위치가 번화가에서 약간 떨어져 있어서
웨이팅이 있더라도 다른 곳 갈 엄두가 안 나 그냥 가보기로 했다.
저녁 시간보다 살짝 늦은 시간에 도착해 보니
두 팀이 웨이팅 중이었다.
오! 다행이라 생각했지만, 입장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30분 이상 되었던 것 같다.
10월 말 오사카의 밤 날씨는 쌀쌀했다.
드디어 차례가 되었고, 입장하여 고기를 주문했다.
당연히 맥주 퍼스트였고,
로스, 하라미, 바라 나물 모둠을 주문했다.
"생맥주 중, 로스, 하라미, 바라, 나물 모둠 주세요."
우설이 인기 메뉴인데 조금 늦게 간 탓인지 품절이었다.
고기는 보다시피 마블링이 끝내준다.
이런 마블링의 퀄리티 있는 고기를 찾기란 쉽지 않다.
아니, 가성비 때문에 찾기 쉽지 않다.
그만큼 다른 데 비해서 가격은 저렴하다.
기름진 고기는 상당히 부드럽지만 쫄깃함은 살아있다.
"하라미?"
"스미마셍, 불이.. 불이 없어요" (덴키가 불인 줄 알았다. 덴키=전기)
('츠이테 나이' = 붙어있지 않다.) 가 맞는 말이다.
로스(등심)와 바라(갈비살)는 비슷하게 느껴졌는데,
하라미(안창살)는 좀 더 육향이 진했다.
고기 3인분과 나물 모둠, 맥주 한 잔은 충분히 배불리 먹을 양이었다.
"노래방임 노래방!"
돌아가는 밤길을 걷다 보면 간간히
마이크로 울려 퍼지는 노래 소리가 들리고 가라오케바가 보였다.
궁금하긴 한데, 여긴 니시나리 지역에다가
무서운 어르신들이 많이 보여
감히 가게 안을 찍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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